가족 연수를 다녀오고 싶어 여러 곳에 문의를 했었다. 최신식 호텔형 콘도도 있었고 연수 후 영어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성적 향상을 장담하는 곳, 바닷가 근처라서 공부와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곳 등 여러 어학원을 추천 받았다. 그 중 1:1수업이 강점이고, 온천수가 나오는 수영장이 어학원 내에 위치한 PLC를 선택하고 비행기 표를 바로 구매하고 (2월, 겨울이었다), 다섯 달 동안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이 흘렀다. 뉴스에서 나오는 필리핀 소식에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이곳도 역시 순박한 눈빛이 빛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조카 두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이 곳에 와서 함께 공부하고 함께 놀이하는 즐거운 4주가 빠르게 흘러갔다. 1일 1:1수업 4시간이 3주차에는 공부 열심 많은 ^^ 실장님이 1시간을 따로 마련해 주셔서 1일 5시간으로 4주차에는 1일 6시간으로 수업 시간이 늘었는데 아이들이 "힘들때도 있지만 뿌듯해요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생활했어요" 라는 말을 했을때 오기를 참 잘했구나 모두가 함께한 행복한 경험이 이번 여름 방학의 선물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은 그 시간 외에도 아트클래스1시간 단어와 영어일기쓰기에 1시간씩 꽉 찬 하루를 보냈다. 공부 일정이 빠듯해 보이는데 그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영장이었다. 아이들은 함께 모여 놀이하고 공부하고 하고 싶을때는 언제든 수영도 할 수 있었다. 1:1 수업은 레벨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로 코스가 정해졌다. 상당히 세분화된 커리큘럼과 교재가 배부되었다. 문법,회화,Reading,작문 등 기본 카테고리 안에 아이의 흥미에 맞추어 과학 관련 교재를 주시기도 하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Reading수업을 하시기도 하셨다. 아트 클래스는 올때는 몰랐던 건데 수업 후 미술활동, 놀이 활동 등 여러가지를 하여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절대 빠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작문이나 영어 일기는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코멘트를 달고 고쳐주신다. 4주간 약 400개가 넘는 단어도 외우고 영어로 스피치도 하면서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도 큰 수확이었다. 4주 수업 완료 후에는 처음 실력과 비교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데 모든 학생들이 그렇듯 시험을 안 보고 싶다고 엄살을 부리니 선생님들 말씀이 ""우리도 돌발 시험을 봅니다"하셨따. 선생님들 긴장을 위해 어학원 쪽에서 시험을 준비하신다 하며 놀랐다. 아이들이 아트클래스 시간에 선생님과 영어로 설명해가며 놀이를 하는 동안 선생님들은 그룹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기도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선생님들 중에 여러 분은 다른 학원에서 이미 Head Teacher를 하셨던 분들이었다! 수업 시간에 그룹 강의실에서 무얼 하셨냐고 여쭤보니 회의도 하고 공부도 하고 가르치는 공부 (Teaching skill 이라는 표현을 쓰셨다)도 하고, 미국식 영어 발음을 계속 연습하시기도 한단다. 그래서 미국식 영어 발음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주의 수업이 끝나갈 즈음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한국에 갔을 때 어떻게 영어 공부를 계속하면 좋을지 여쭤보니 아이들마다 정확하게 짚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꽉 차게 지나간 여름! 아이들이 가지게 된 영어자신감을 쭉~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실장님이 권해주신 방법은 "독서"다. 정확한 문장이 들어있는 좋은책을 엄마와 함께 읽기, 그리고 따로 정리하여 PPT로 만들어 주신 문법 자료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 온 문법책을 독파하시고, 아이한테 맞추어 따로 정리를 해주셨다.) 공부도 같이 해야겠다.
아이들 놀이하라고 매일 수영장 청소하시고 일주일마다 물갈아 주시고 이른아침 따끈한 빵 사다 아이들 방문 앞에 두고 가시는 우렁각시 같은 원장님, 감사했습니다.
바닷가 호핑 투어, 바다 수영하던 모습, 필리핀 전통식당, 놀이동산 다녀온 사진 선생님들과 찍은 행복한 수업 사진 보며 겨울을 기다리겠습니다. We will be b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