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어학연수 및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위해 1년 휴학을 했다. 어학연수 장소는 필리핀으로 정하고, 여러가지 준비를 마친 뒤에 9월 필리핀으로 입국하였다.
처음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받았던 느낌은 굉장히 덥다는 것 외엔 없었다. 내가 올 때엔 아직 한국이 좀 추웠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곳에 오기 전엔 한번도 영어로 말해본 경험이 없던 터라,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수업을 한 번 들어보고 나니 영어로 말하는게 굉장히 재미있다는걸알게됐다. 수업도 1:1이라 6시간동안 거침없이 마음껏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발음은 네이티브 그룹 수업 때는 발음을 주로 가르쳐 주시는데, 아직은 큰 발전이 없지만 계속 연습하면 더 나은 발음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총 8시간 수업에 각 과목마다 숙제를 내주시는데 저녁에 숙제를 하다보면 금방 밤이 늦어지고, 숙제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
평일에 빡빡하게 수업을 하고, 금요일이나 주말 저녁엔 근처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도 받고, 근처 맛집찾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괜찮은 펍이나 바에서 한 잔씩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한국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학교도 수업시간 이후에는 자유시간이라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운동도 가능하고, 자습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혼자 공부하는데도 정말 좋다. 기숙사도 리조트로 사용되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아직 온지 몇 주 되지 않았고, 앞으로 공부할 날도 더 많이 남아있다. 지금처럼만 계속 한다면 연수가 끝날 즈음엔 분명 많이 발전된 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